"애플, AI 채택 지연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 투자자 대응 전략은?"

애플이 인공지능(AI) 도입이 늦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애플 주가 연속 하락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36% 하락한 209.6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전날에도 2% 가까이 떨어지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시가총액도 3조150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한때 애플은 시가총액 3조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4조 달러 돌파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AI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식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하향 조정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전략이 미흡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5달러에서 252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경쟁사 대비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합니다.

실제로 애플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중 AI 채택 속도가 가장 느린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으며, AI 기반 음성 서비스인 시리(Siri)도 업그레이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업체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은 "애플의 시리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며 "2025년 아이폰 성장 기대치가 기존 7%에서 1%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AI 전략 미흡 우려

현재 AI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애플은 AI 개발 속도가 느려지면서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곧 AI 관련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아이폰 모델에서도 AI 활용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애플 주가가 연속 하락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단기적 변동성 대응
   • AI 관련 발표 전까지 애플 주가는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 투자자라면 변동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 장기적 투자 관점 유지
   • 애플은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경쟁사와 비교 투자
   • AI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과 애플을 비교해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현재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만, 향후 AI 관련 정책이 발표되면 반등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전략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