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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트럼프 2기 관세 폭탄에 철수설 도는 한국GM… 정부와 비공개 면담

by Free Note_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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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 높아져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미국 내 제조업 회귀를 강조하며, 수입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GM을 포함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GM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85%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와 산업부 자동차과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한국GM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비록 면담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한국GM의 한국 철수 가능성을 포함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책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GM 철수설, 현실화될 가능성은?

한국GM의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국GM은 2018년에도 경영난을 이유로 철수를 검토했고, 정부 지원과 구조조정을 거쳐 간신히 정상화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GM은 이번 관세 정책이 장기화할 경우, 공장 이전 등의 전략적 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지난달 29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는 큰 자본 투자 없이도 관세 영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공장 추가 투자나 생산지 이전 등에서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의 입장에서 25%의 관세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통상적으로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인데, 25% 관세가 부과되면 GM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됩니다. 결국 GM은 생산 거점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GM의 입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GM의 한국 내 중요성

한국GM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GM은 부평과 창원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1만 3천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한국GM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일자리만 3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서도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대응 및 투자자 대응 방향

현재 정부는 한국GM의 철수를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18년에도 한국GM이 철수를 검토했을 때, 산업은행이 7,50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하고,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며 GM의 한국 철수를 막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GM과 협상을 통해 한국 내 생산시설 유지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GM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나 세제 혜택 등이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1. 한국GM 관련 부품업체 주가 변동 주의
    •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GM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매출 타격이 예상됩니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2. 완성차 업계 전반적인 영향 분석
    •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국GM 철수 시 일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문제는 한국 자동차 업계 전체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가능성 체크
    • GM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면 미국이나 멕시코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 확대를 고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맺음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GM처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와 한국GM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GM 본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향후 투자 전략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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