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350개로 확대…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 포함

2025년 3월 24일부터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가능 종목이 대폭 확대됩니다. 이번 조치로 거래 종목은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증가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새롭게 포함됩니다. 이로 인해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대폭 확대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4일 공식 출범한 대체거래소로, 한국거래소(KRX)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시장입니다. 출범 초기 10개 종목으로 시작해 지난 17일에는 110개 종목으로 확대되었으며, 24일부터는 총 350개 종목으로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거래 종목 중에는 코스피 대형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한화오션(042660)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스엠(04151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클래시스(214150), HLB(028300), JYP Ent.(035900)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신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는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정 해제 전까지는 거래가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349개입니다.

거래 시간 및 시스템 특징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의 정규 장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는 '프리마켓',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애프터마켓'이 운영됩니다.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 거래 가능 시간은 하루 총 12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거래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적응을 위해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이후 매주 거래 종목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3월 말까지는 총 800개 이상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거래대금 및 투자 주의사항

거래 종목 확대에 따라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인 3월 초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100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110개 종목으로 확대된 이후에는 1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거래 종목 수가 800개로 확대되면 거래대금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넥스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서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3월 5일부터 20일까지 프리마켓에서 단 1건의 주문으로 상·하한가가 형성된 사례가 14종목에서 18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는 낮은 유동성과 매수/매도 호가의 차이로 인해 시세 조작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1. 거래 시간 확장 활용: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므로, 정규 거래 시간을 놓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 시세 급변 종목 주의: 특히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단일 주문으로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으므로, 거래 전 시세 및 호가 상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3. 우량주 중심 접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동성이 높은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에 접근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4. 거래 플랫폼 및 수수료 확인: 넥스트레이드를 지원하는 증권사 및 수수료 구조를 사전에 비교해 본인의 투자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이 대폭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과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우량주의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낮은 유동성을 가진 종목의 시세 급변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거래 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향후 국내 증시의 거래 구조를 다변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