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칩 로드맵 발표… 2028년까지 차세대 AI 칩 개발 가속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가 향후 AI 칩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AI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엔비디아, 2028년까지 AI 칩 로드맵 공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GTC 2025’ 행사에서 2028년까지의 AI 칩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출시해 AI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에는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루빈’(Rubin) 칩을 선보입니다. 이후 2027년에는 ‘루빈 울트라’, 2028년에는 차세대 AI 칩 ‘파인먼’(Feynman)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젠슨 황 CEO는 “AI 공장(데이터센터) 기준 성능으로 볼 때, ‘H100 호퍼’ 대비 블랙웰은 68배, 루빈은 900배 성능 향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 대비 13%, 루빈은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은 생산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시장에서 제기된 설계 결함 문제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랙웰 울트라 및 루빈, AI 산업의 핵심 칩으로 부상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192GB였던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288GB로 50% 확대했습니다. 블랙웰 울트라는 GPU 버전인 ‘B300’과 엔비디아의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된 ‘GB300’으로 제공됩니다.

2026년 하반기 출시될 ‘루빈’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AI 칩으로, 기존 칩에 사용되던 CPU ‘그레이스’(Grace) 대신 ‘베라’(Vera)라는 새로운 CPU가 탑재됩니다. 2027년에는 ‘루빈 울트라’가 출시되며, 2028년에는 차세대 AI 칩 ‘파인먼’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AI의 발전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AI 추론과 AI 에이전트 기술이 엔비디아의 칩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로봇 및 광자 기반 네트워킹 기술도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로봇과 네트워크 기술도 소개됐습니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아이작 그루트 N1’(Isaac GROOT N1) 플랫폼을 공개하며 월트 디즈니,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TSMC와 함께 광자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 ‘실리콘 포토닉스’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 전자 기반 데이터 전송보다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엔비디아의 AI 칩 로드맵 발표로 인해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엔비디아 주식 장기 투자 고려: AI 칩 시장의 확장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주식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HBM 및 반도체 관련 기업 주목: 엔비디아의 AI 칩 성능 향상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HBM 제조업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관련 기업 관심: 엔비디아의 AI 칩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프라에 핵심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들 기업의 투자 동향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AI 로봇 및 네트워크 기술 관련 기업 모니터링: AI 로봇 및 네트워크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을 체크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AI 칩 로드맵 발표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산업에서 엔비디아가 유지하고 있는 기술적 우위는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AI 반도체 및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을 면밀히 분석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