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국내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제조기업 10곳 중 6곳이 미국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수출 주력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국내 제조업체 60.3%가 '관세 리스크' 노출
전국 제조업체 2,107곳을 대상으로 한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 직접 영향권: 14.0%
- 간접 영향권: 46.3%
- 총 영향권 기업: 60.3%
이는 미국과의 교역 관계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따라 얽힌 복잡한 수출 구조가 관세 충격에 취약함을 의미합니다.
◆ 어떤 기업이 영향을 받는가?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 | 24.3% |
미국에 완제품을 직접 수출 | 21.7% |
제3국 수출 및 내수기업 | 17.9% |
미국에 부품·원자재를 수출 | 14.2% |
중국에 부품·원자재를 수출 | 13.8% |
즉,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는 기업들도 2차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업종별로는 '자동차·배터리·반도체' 직격탄
관세 영향권에 든 업종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터리 | 84.6% |
자동차·부품 | 81.3% |
반도체 | 69.6% |
의료정밀 | 69.2% |
전기장비 | 67.2% |
기계장비 | 66.3% |
전자·통신 | 65.4% |
특히 미국 현지 생산 법인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이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 대기업: 76.7%
- 중견기업: 70.6%
- 중소기업: 58.0%
규모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 자동차 업계, 약 90만 대 수출 차질 예상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 12일: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 25% 부과
- 26일: 자동차·부품에 동일 수준 관세 부과
자동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46%에 달하는 핵심 품목이며,
멕시코 등 제3국 생산분까지 포함하면 70만~90만 대 수출 차질이 우려됩니다.
◆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납품 물량 감소 | 47.2% |
수익성 악화 | 24.0% |
가격 경쟁력 하락 | 11.4% |
조달망 재편 부담 | 10.1% |
특히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는 기업들도 연쇄적 납품 축소에 따른 피해가 예상됩니다.
◆ 대응책은 '모니터링 수준'에 그쳐
조사 결과, 기업들의 대응 수준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향 모니터링 중 | 45.5% |
자체 대응책 모색 중 | 29.0% |
현지 생산/시장 다각화 중 | 3.9% |
대응계획 없음 | 20.8% |
중소기업의 경우 4곳 중 1곳이 **‘대응계획 없음’**이라고 답해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한상의는 “관세 피해는 직수출 기업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시사점 요약 및 대응 제언
🎯 핵심 이슈 | 미국의 고율 관세가 국내 제조업 전반에 타격 예상 |
📉 주요 피해 분야 |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 |
📦 간접 피해 | 미국 거래처에 납품하는 국내 협력사들 |
⚠️ 대응 부족 | 대다수 기업은 관망 중, 전략적 대응 미비 |
💼 대응 제안 | 현지 생산 검토, 공급망 다변화,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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